샘물의 동역자

주형재 · 양기순 님

기부자 : 주형재·양기순 님
기부연도 : 2019년
용도 : 주양도서관 건립

검소하게 사시며 한평생 모은 돈으로

“정결하게 잘 사용되는 곳으로 기부하고 싶었습니다”

주형재·양기순 님은 2018년 건립된 은혜관의 5층, 주양도서관 설립을 후원해 주신 후원자님입니다. 주형재, 양기순 님의 존함을 따 도서관 이름을 주양도서관으로 명명하였지요. 은혜관 건립이 구체화되지 않았을 무렵, 두 분이 밝히신 기부 의사가 마중물이 되어 은혜관이 지금의 모습으로 건립될 수 있었습니다.

졸업생 조부모님이시기도 한 두 분은 은혜관 건립 후 딱 한 번 학교에 방문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건강의 여의치 않으셔서 영상으로만 도서관 모습을 보여드려 아쉬웠는데 몸이 조금 회복되셨던 2019년 6월, 그러니까 도서관 건립 후 1년이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15분의 자녀, 손주 분들과 함께 주양도서관에 오셔서 함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도서관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전한 감사의 영상을 보시는데 특히나 주형재 할아버님께서 정말 눈물을 많이 흘리셨던 기억이 납니다.

두 분 모두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 정결하게 잘 사용되는 곳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택시 타고 다니시라고 자녀들이 용돈을 드려도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니시며 아껴서 모은 돈이라고 하셨습니다. 주양도서관을 보니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하다고, 좋은 곳에 잘 기부했구나 기쁘다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뜻을 이해하고 주양도서관 기부에 흔쾌히 동의했던 다섯 자녀들도 부모님의 꿈이 구체화된 도서관을 보며 눈물을 많이 흘리셨습니다. 함께 자리했던 교직원들도 샘물배움공동체는 이렇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세워져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음세대를 위한 마음으로 샘물배움공동체에 함께 해 주신 두 분을 뜻을 잘 기억하고 학생들에게도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신 분들이 있음을 잘 전하고 가르치겠습니다. 샘물의 귀한 동역자 주형재, 양기순 님께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주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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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어린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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