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의 동역자

김명제 장학기금

기부자 : 김명제·김동례 님
기부연도 : 2024년
용도 : 김명제 장학기금

60 여 년 전 받은 은혜를 평생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이 있어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도 학창시절, 교회 목사님께 받은 장학금 덕분에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정말 감사해서 나도 내가 받은 것을 다른 학생들에게 많이 나누며 살고 싶었습니다.”

60 여 년 전의, 아주 오래된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사재를 털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셨다는 김희구 목사님을 떠올리며 김동례 권사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미국 이민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신 1982년부터 지금까지, 두 분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2명 이상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누었습니다. 다니던 교회를 통해, 혹은 주변의 학교와 지인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찾아 장학금을 전했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권사님 부부에게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약 6-70여 명. 어느 해에는 한 해에만 1천만원 이상의 장학금이 필요해져, 과연 이게 가능할까 염려되던 해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필요한 금액이 채워지는 은혜도 맛보셨다 했습니다. 샘물중고등학교가 세워진 2009년부터 지금까지, 샘물배움공동체에 장학금을 기부하며 매년 한 명의 학생은 꼭 공부시키겠다는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주고 계십니다.

일터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밤잠 안 자고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생각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하셨습니다. 2023년 11월, 부군 김명제 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하신 후, 김동례 권사님은 남편분과 함께 일군 평화시장 상가들을 샘물배움공동체에 기부하셨습니다. 유산은 지난 40여 년 두 분의 땀과 노고가 담겨 있는 곳이자 자녀들을 키우시고 얼굴도 모르는 많은 학생들을 공부시킬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곳이었습니다. 평생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일에 진심이었던 아내의 마음을 아는 남편은 장학금으로 사용되면 좋겠다고 유산 기증의 뜻을 밝히셨고 자녀들도 부모님의 뜻에 흔쾌히 동의하셨습니다. 감사드린다는 학교의 인사에 김동례 권사님은 “저는 감사 받을 일이 없어요.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이 있어 제가 더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증해주신 유산은 김명제 장학기금으로 조성되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기독교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사용됩니다. 김명제 장학기금으로 뜻을 모아주신 김명제 님과 유가족분들께 공동체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