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보] 2024 새로운 문화, 목장 모임

[편집자주]

올해 샘물에 생긴 새로운 풍경이 있습니다. 선후배가 함께 목장을 하는 풍경입니다. 즉, 선후배가 함께 말씀을 중심으로 일상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자리인데요. 국토순례 조별로 목장 모임을 진행하는 시간이 올해 처음 생겼습니다. 샘보 학생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왔나봐요. 목장에 참여하는 후배와 인도하는 선배의 목소리를 샘보 2호(9월1일자)에 실었습니다. 샘보 학생기자 오윤우 기자, 이수하 기자, 전예빛 기자, 신예성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하나 될 거야 샘물!



국토순례 이후 우리가 걸어온 발자국, 목장모임

2024년 샘물에는 이전엔 볼 수 없던 새로운 문화가 있다. 바로 국토순례 조별 목장모임이다. 같은 조의 선후배가 한 목장을 이뤄 국토순례 이후의 일상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6월 20일과 7월 12일, 목장모임이 진행되었다.

목장에 대한 학생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7학년 신우리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처음 목장 모임을 하게 된 소감을 물어보자, 선배들과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편했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목장모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 남은 모임 동안 선배들과 서로 알아가고, 함께 기도제목도 나누고 싶다며 기대하는 마음을 비췄다. 덧붙여 선배들이 자신의 기도를 많이 해주신 것 같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하였다.

8학년 박현진 학생과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처음 해보는 목장모임이 어땠는지 물어보자, 선후배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또한 나눔을 하며 샘물의 사명을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샘물에 들어온 이유까지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답변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목장모임을 통해 서로가 기도하며 함께 성장하는 성숙한 공동체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오윤우 기자 이수하 기자 전예빛 기자




중등이 하나되는 아침 복상


맺음을 2주 앞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중등 복상이 진행되었다. 중등 복상은 7, 8, 9학년이 연합하여 9학년의 주도하에 진행된다. 서로 이름을 알지 못하는 선배, 후배와 함께 복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리더로 섬긴 9학년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9학년 소은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등 복상이 어땠는지 묻자, 고등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와 달리 9학년이 리더가 되어 인도하는 것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복상을 이끌며 리더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다는 것을 깨달았고, 후배들이 귀여웠다며 웃음을 보였다.

나흘간 가장 기억에 남는 본문으로는 시편 31편 1-13절을 꼽았다. 이 말씀은 시편 기자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구원을 바라는 내용이다. 소은 학생은 “첫날에 7학년 친구가 7, 8, 9학년 복상의 차이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제가 7, 8학년에게 모범이 되는 복상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이 말씀을 통해 신앙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여쭤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돕는 중등 공동체의 모습을 기대한다.

오윤우 기자




목자가 된 부조장들을 만나다

목장모임은 11학년들이 각 조의 목자가 되어 그들의 주도하에 이루어진다. 국토순례길 위에서 조원들을 위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몸으로 섬겼던 조장, 부조장들이 이번엔 학교로 돌아와 목장모임의 리더가 된 것이다.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목자 두 분을 만나보았다.

Q. 처음 해보는 조원들과의 목장모임, 목자로서 어떠셨나요?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국토순례 조로 목장을 한다고 했을 때 사실 조금은 막막했습니다. 저희 조에는 11학년 여자가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혼자 진행하려니 부담감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조원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목장 모임 당일이 되고 저와 11학년 친구들은 목장을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목장모임 장소에 도착하고 긴장한 상태로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찬양을 하고 각자에게 기억에 남는 복상과 일상에서 생겼던 고민과 아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조원 한 명 한 명이 정말 깊게 나눠주며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고, 기뻐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풍성한 나눔을 위해 얘기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나누어주었던 얘기를 토대로 조원 친구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따뜻했던 목장모임이었습니다.

Q. 다음 목장 모임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장소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목장모임 장소는 도서관인데 개방된 장소라서 자유롭게 찬양을 하지 못하고 나눔도 주변 소음에 의해 끊긴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방된 곳이 아니라 조금은 밀폐되고 조용한 공간에서 목장모임이 진행됐으면 합니다.

Q. 앞으로도 계속될 목장모임, 앞으로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조원 친구들과 더 친밀한 관계가 기대됩니다. 저는 다정한 목자는 아니라 표현방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나눔에 더 깊이 공감하는 목자가 되어 그저 9조의 목자가 아닌 나의 힘듦을 얘기해도 안전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되길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오윤우 기자

Q. 목장 모임 소감이 어떠신가요?

사실 국토순례가 이렇게 길게 연장되어 국토순례 조원들과 같이 복상 나눔을 한 게 올해 처음이에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진심으로 임해주어서 정말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었고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으며 많이 은혜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혹시 아쉬운 점은 있나요?

다 좋았어요. 근데 찬양을 할 때 인원수가 적다 보니까 누가 나서서 먼저 불러야 하는데 먼저 큰 목소리로 부르는 친구가 없어서 조
금 아쉬웠던 거 같아요.

Q. 앞으로도 계속될 목장모임, 앞으로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전에 나왔던 기도 제목이 이루어졌을지, 저번에 걱정했던 기도 제목들이 해결이 되었을지, 또 어떤 풍성한 나눔을 할 수 있을지 기
대됩니다.

신예성 기자


# # #

공유하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