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첫 직장인, 제빵사 지민이 이야기

저에게 샘물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이에요. 친구들이 공부도 알려주고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 도와주고 필기도 같이 해주고 장난도 많이 쳐 주고 말도 많이 시켜주어 친구들이 고마웠어요. 샘물에서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났기에 지금 우리 회사에서는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어요.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도 먼저 해 주고 간식도 나눠주기도 해요.

행복모아(SK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제빵사로 일하고 있는 6기 유지민


6기 지민이는 친구들 중 처음으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행복모아’라는 회사에 제빵사로 입사한 지민이는 이제 1년 6개월차 사회인입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SK하이닉스 납품용 빵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2021년 스승의 날, 선생님 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회사에 휴가를 내 학교를 찾은 지민이를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기 첫 직장인, 지민이의 사회생활

제가 원래 빵을 배웠던 것은 아닌데 회사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면접보고 들어가게 되었어요. 우리 회사는 SK하이닉스에서 직원들이 먹는 빵을 만들어요. 빵 만드는 것은 회사에 들어가서 배웠는데 사원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제가 빵을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해서 회사 다니는게 좋아요.

지민이가 생각하는 샘물 “좋은 사람을 만났던 곳”

저에게 샘물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이에요. 샘물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었어요. 샘물에서 만난 친구들이 다 좋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아가 생각나요. 저에게 잘 해 주고 공부도 알려주고 공부하다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 도와주고 필기도 같이 해주었어요. 지난 번 수아를 만나 이야기 나누었는데 수아도 대학을 잘 다니고 있대요. 준하도 생각나요. 장난도 많이 쳐 주고 말도 많이 시켜준 친구여서 고마웠어요.

도움 청하는 법을 가르쳐준 선생님

선생님들 생각도 많이 나요. 저는 사실 친구들은 공부를 잘 하는데 저는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 속상했어요. 그럴 때 선생님이 괜찮다고 위로해주시고 모르는게 있으면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고,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칭찬도 많이 해 주시고 힘든게 있으면 걱정도 해 주시고 먹을 것도 사 주시고 인사도 잘 해주셨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에게 샘물 이야기를 할 때 샘물에는 애들도 친절하고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고, 여기 오라고 자랑해요.

지민이가 힘들었던 것, 그리고 그것을 해낸 후

저는 수업 시간 내내 앉아 있는 게 힘들었어요. 나는 왜 다른 애들과 똑같이 공부를 해야 하고 여기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졸리면 세수하면서 힘들지만 견뎠어요. 선생님 말처럼 이건 그냥 해야 하는 거니깐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마음 먹으니 점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졸업했지만 통합지원실 동생들은 앞으로도 공부도 힘들고 숙제도 많으니깐 불쌍해요. 그래도 동생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나도 너무 힘들어서 숙제를 빼먹은 적이 있었지만 힘을 내서 했어, 방학때 공부도 숙제도 하기 싫었지만 했었어, 너희들도 견디고 힘을 내라고, 다 할 수 있다고, 꼭 졸업하라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샘물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좋았다는 지민이는 그래서 회사에서 본인이 좋은 사람이 되어 주고 싶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일은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고 간식도 나눠주는 사람이라며 샘물에서 만났던 좋은 친구처럼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빵을 많이 만들어서 친구들 밥도 사주고 돈도 많이 벌어 집도 사고 싶다는 지민이. 힘들고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 내었던 경험이 앞으로 지민이의 삶에 든든한 힘과 좋은 기억이 되길 응원합니다.

참, 빵 전문가 지민이에게 어떤 빵이 맛있는지 물었어요. 지민이가 꼽은 최고의 빵은 단팥빵과 슈크림빵. 역시 기본이 최고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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