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에서 배운 것 중 가장 감사한 것은 복상과 말씀 읽기를 매일 훈련받은 거예요. 특히 대학 입학 첫 해는 샘물이 참 감사하다고 느낀 한 해였습니다. 술 문화, 세계관 차이 등등으로 대학생활을 앞두고 불안감이 컸어요. 기숙사 생활을 하며 샘물에서처럼 매일 아침 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힘들수록 말씀을 읽었어요.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저는 크리스챤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상황 상황마다 잘 대처할 수 있는 지혜도 주셨어요. 교장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던 여경지근(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은 지금도 제가 계속 잡고 있는 말씀입니다.
국방·외교분야에서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5기 혜민
꿈꾸었던 길이 막혔다고 느끼는 순간.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옳으심을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의 때와는 다른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던, 힘들고 바쁠 때마다 말씀 속에서 용기와 지혜를 찾았 던 샘물의 열매 5기 졸업생 혜민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외교와 국방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때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을 읽고 외교관이 되고 싶었고 군인인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군인의 꿈도 꾸었어요. 최선을 다해 육사를 준비했지만 1차 시험에 떨어졌어요. 잠시 좌절했지만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말씀에 힘을 얻어 그 순간을 잘 넘긴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육사를 준비하던 시간이 있었기에 동기 부여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 아요. 그때는 몰랐지만 저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사람의 때와 다른 하나님의 때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이후 마지막으로 군인의 길을 다시 한번 두드려보자고 학군단 시험을 준비했어요.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준비했는데 올해 우선선발되는 길을 열어 주셨어요. 이번 겨울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졸업 후 임관해 2년의 의무 복무 기간을 갖게 돼요. 그 이후로도 계속 기도하며 과 전공을 살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 가고 싶어요.
걱정과 염려로 시작된 대학생활
대학 입학 첫 해는 샘물이 참 감사하다고 느낀 한 해였어요. 술 문화, 세계관 차이 등등으로 대 학생활을 앞두고 불안감이 컸어요. 성경에 대 한 잘못된 내용이 많은 무신론적 강의도 불편 했고 중학교때부터 술을 안 먹겠다고 결심했는 데 제가 혼자 잘 지킬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어 요. 기숙사 생활을 하며 샘물에서처럼 매일 아침 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힘들수록 말씀을 읽었어요.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저는 크리스챤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상황 상황 마다 잘 대처할 수 있는 지혜도 주셨어요. 친구 들도 이제는 ‘혜민이는 술 안 마신다’고 도와줍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잘못된 성경 내용에 기반한 내용은 잘못되었다고 인지할 수 있는 분별이 있다는 것도 오히려 감사하게 되었어요.
여경지근: 지금도 계속 잡고 있는 말씀
샘물에서 배운 것 중 가장 감사한 것은 복상과 말씀 읽기를 매일 훈련받은 거예요. 매너리즘 에 빠져 말씀 묵상을 습관적으로 하던 때가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그때야말로 억지로라도 말씀을 더 읽으라고 하셔서 가장 힘들었던 고 3때 오히려 신약성경 일독을 시작했어요. 점심 시간에는 메일쌤, 친구들과 함께 10분 정도 암송 소모임도 가졌어요. 성경읽기와 말씀 암송, 그리고 매일 큐티를 통해 큰 힘과 위로를 얻었 습니다. 지금도 그때 암송노트를 가지고 있어요. 폴샘이 항상 강조하던 여경지근(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은 지금도 제가 계속 잡고 있는 말씀입니다.
혜민이에게 잊을 수 없는 샘물의 한 장면
8시가 되기 전 아침 일찍 4층 강당의 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 특별히 12학년을 위해 아침기도회를 할 수 있도 록 공간을 준비해주셨는데 아무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이른 아침 넓은 강당에 친구들이 여기 저기 앉아 있던 모습, 함께 기도하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
일단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신뢰하는 것이 진짜 중요해요. 내가 부족한 점이나 잘 모르는 점을 선생님들은 잘 알고 올바른 방향을 조언해주셔 요. 샘물에 다니는 동생에게도 저는 항상 쌤들 에게 여쭤보라고, 쌤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이야기해요. 때로는 뼈 아픈 조언에 속상하기도 했지만 필요한 말씀을 꼭 필요한 때에 해주셨어요. 선배들이 와서 선생님들 말씀 잘 들으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도 진짜 그런 이 야기를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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