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보] 샘물은 돌아오는 거야!! #샘보 학생기자들이 만난 졸업생 선생님들


[편집자주]

올해 샘물 졸업생 선생님들이 더 늘었습니다. 작년에 오신 영어과 여름샘에 이어, 올해 영어과 빅샘과 사회과 히즈샘까지 무려 3분의 졸업생 선생님들이 샘물에 계시지요. 샘물인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세 분의 졸업생 선생님들을 샘보 학생 기자들이 만났습니다.

샘보 양혜빈 기자, 이수하 기자, 전예빛 기자, 박소현 기자, 박은빈 기자, 이루리 기자, 기다현 기자, 소은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10년 전 히즈샘이 다니던 샘물과 지금의 샘물



2024년, 샘물의 졸업생 두 분이 샘물의 선생님으로 돌아오셨다. 그중에서 사회과목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계신 3기 졸업생, 히즈샘을 만나보았다.

히즈샘의 학창시절은 어떠했을까. 선배이자 선생님으로서 경험한 히즈샘의 샘물 이야기를 집중조명 해보자.



학창 시절, 특이한 성으로 인해 별명이 봉봉이었던 히즈샘.

선생님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샘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학생 때는 게임하고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특히 아이유와 빅뱅이 나의 학창 시절이었다.”라고 말할 정도. 아직까지도 아이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이유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히즈샘의 고등학생 시절은 어땠을까?

히즈샘은 고등학생 때 진로를 교사로 정한 뒤 목표를 이루기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고, 그때 학문적인 지식도 많이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자세나 끈기, 성품들도 배워 그 시작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시작이라 밝혔다.


그렇다면 히즈샘의 재학시절 샘물과 지금의 샘물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눈에 띄게 달라진 점으로, 전에는 예배 시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을 자고 예배 태도가 좋지 않았는데, 예배 태도가 정말 좋아졌다.”며 지금의 예배 태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국토순례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원래 국토순례의 의미는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주목적이었기에 축제 분위기가 아니었다. 예전에는 그냥 조장이 나와서 간략하게 조를 설명하기만 했었다.”며 그 시절 국토순례에 대해서 설명했고, “우리는 사실 떠들면 조용히 시키셔서 침묵하느라 굉장히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축제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매우 좋다.”라고 하며 10년 전 국토순례와 지금의 국토순례의 차이를 언급했다.

또, 히즈샘은 학창 시절 샘보 기자로 활동 하였다.

선생님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셨고 관심이 많았기에 신문동아리에 들어가셨다고 한다. 히즈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세월호 사건이다. “그분들의 분향소에 직접 가서 추모하는 시간이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시간이어서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라며 학창시절 신문동아리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히즈샘께서는 인터뷰하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샘보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또 불러달라고 했다. 앞으로 히즈샘과 함께하는 샘물이 더욱 기대된다.


샘보 학생기자 양혜빈 기자, 이수하 기자, 전예빛 기자





“내 생에 가장 잘한 일은 샘물에 온 것”

지난달 19일, 샘물중고등학교에 영어교사로 계신 여름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여름샘께서 영어선생님이 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여름샘은 “영어는 가장 싫어하고 못하는 과목이었지만, 한 선생님으로 인해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게 되었다. 4학년 샘물초로 전학와 첫 숙제로 영어로 일기 쓰기가 나왔는데, 그 당시 알파벳밖에 몰라 3줄을 적었다. 이후 숙제를 검사하신 선생님은 ‘선생님이 너 영어 좋아하도록 도와줄게’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영어를 하고 싶다 마음먹었다. 그렇게 영어를 열심히 하니 잘하게 되었고, 잘하게 되니 재밌어졌다.”고 설명했다.


여름샘은 샘물중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1기 졸업생이다.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은 학생으로, 또 교사로 샘물에 온 것이라며 학교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학창 시절은 어떠했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으로는 바람샘을 꼽았다. “바람샘은 우리 학교의 철학과 가치를 세우신 분이시다. 샘물의 교가를 비롯해서 인사말 등의 문화들을 만드셔서 더 기억에 남는다.”며 “바람샘께서 잠시 학교를 떠나실 때가 있었는데, 편지를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선생님을 좋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샘물 1기로 다니게 된 계기로는 “학교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 목사님께서 권유하셨었고, 워낙 공부에는 관심이 없던 학생이라 처음엔 부모님께서 보내셔서 다니게 되었다. 그치만 와서 보니 정말 색다른 학교라는 걸 느꼈다.”라며 “어린 내가 봤을 때도 특히 선생님들께서 다르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도 멋진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릴 적의 다짐대로 멋진 교사가 되신 여름샘께, 기자는 샘물의 후배들이자 학생들에게 한마디를 부탁드렸다. 이에 여름샘은 ‘샘물이 그대의 자랑이듯 그대도 샘물의 자랑입니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지금 샘물에 다니고 있는, 다녔었던 학생들 모두가 샘물을 다닌것이 가장 잘한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끊임없이 이어질 여름샘의 길에 응원을 전하며, 샘보 역시 여름샘을 위해 기도한다.

샘보 학생기자 박소현 기자, 박은빈 기자, 이루리 기자


“저는 항상 체벌 받는 곳에 있던 학생이었어요”
“다음 샘보는 <빅 특집>, 저 위주였으면 좋겠어요”



2024년, 샘물중고등학교에 혜성같이 등장한 영어과 선생님이 있다. 넉넉한 풍채, 선한 인상, 그리고 뛰어난 유머감각을 가진 그는 바로 빅(임현욱) 샘이다.

그는 샘물중고등학교 2기 졸업생으로 샘물중고 학생들의 교사임과 동시에 선배이다. 그래서인지 졸업생 빅샘의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공부를 엄청나게 잘했다’, ‘물안경을 끼고 잠을 잤다’ 등 샘물중고등학교에는 빅샘에 관한 다양한 소문이 있다. 샘보가 화려한 소문들의 주인공 빅샘을 찾아가 취재해 보았다.


빅샘도 우리와 같이 샘물에서 학생으로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다. 선생님의 학창 시절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글쎄요, 여러분 친구들 중에 가장 정신없는 친구, 그 친구의 5배였어요. 저도 정신이 없고 주의가 산만해서 수업과 활동에 집중을 잘 못하는 학생이었어요.”라고 답했다.

고요한 교무팀 교무실 안, 출입문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차분히 문을 지키고 있는 현재 ‘빅샘’의 모습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 10년 전 ‘임현욱 학생’의 모습이다. 그는 덧붙여 “저희 때는 광야라는 게 없었고 대신 ‘401호’가 있었어요. 401호가 훈육실이었거든요. 거기서 팔단 뜀틀에 발 올리고 가끔 쉴 때마다 발바닥 맞고 그랬었어요. 저는 그렇게 항상 체벌받는 곳에 있던 학생이였어요.”라고 본인의 학창 시절을 소개했다.

빅샘의 고3 시절
빅샘의 9:1 가르마

또 이어 급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얘기했다.
“옛날 초창기에는 석식이 없었는데 고등학교가 생기고, 야자라는 게 생기면서 그럼 석식도 해야겠네 하면서 석식이 만들어졌거든요. 소규모 사람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시니까 밥샘이 너무 신이 나셔서 정말 다양한 메뉴들을 짜셨어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이 식당에 도착했는데 4명씩 앉으라 그러시곤 4명이서 치킨 한 마리를 뜯어먹게 하셨어요. 그 일이 되게 기억에 남습니다.” 빅샘의 급식에 대한 선명한 기억처럼, 밥샘도 지금까지 빅샘을 기억하신다고 한다. 빅샘이 졸업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급식실에서의 기억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빅샘과 밥샘의 추억 속에 또렷이 남아있다.

샘보가 새출발을 알렸다. 샘보가 내딛는 첫 번째 발인 <2024 샘보 5월호>에 맞춰, 선생님의 가장 잘한 시작을 물어보았다. 그는 “옛날에 졸업할 때도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때도 샘물학교에 온 일이 너무 잘한 일이었다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정말 정신없고 심하게 산만한 학생이었는데 샘물에 와서 좋은 선생님들께 좋은 교육을 받아서 정서가 굉장히 안정됐어요. 그래서 저는 샘물에 입학한 게 너무 잘한 일이고, 지금 교사로 다시 샘물에 오게 됐잖아요? 포괄적으로 모든 의미 안에서 샘물로 온 게 가장 잘한 일 같아요. 아마 많은 졸업생 선배들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을까 싶네요.”라고 답했다.

학창 시절로부터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임현욱 학생은 샘물에서 섬기는 예수 제자로 성장하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샘물을 흘려보내는 빅샘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빅샘

빅샘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질문에 유쾌하게, 그리고 진중하게 답변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빅샘은 특별하고 신선한 제안을 했다. 그는“저는 굉장히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다음에는 샘보에서 저를 중심으로 <빅 특집>을 만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 대해 기사를 쓰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저 위주였으면 좋겠어요.”라며 야망을 밝혔다.



빅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과연 샘보가 <빅 특집> 기사를 다루게 될 것인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주기를 바란다.


샘보 학생기자 기다현 기자, 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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