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의 수업시간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했다. 매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서로의 삶을 읽고 들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누군가는 한 문장 한 문장 자신의 삶을 적어가기 시작했다.”
<그냥, 열여덟> 프롤로그 中
8기(현 12학년) 학생 14명이 직접 쓰고 그린 에세이집 <그냥 열여덟>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2020년 수업시간(글쓰기와 발표, 미술심화)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점점 커져 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일주일에 90분. 국어교양 수업으로 글쓰기 수업을 열어 학생들과 만나서 글을 쓰고, 이야기하며 2020년을 보냈습니다. 막연하게 글을 써보고 모아서 책을 내볼까 하던 생각이 학생들과 함께 출판사를 등록하고, 책을 디자인하고, 펀딩까지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어과 하꿈샘
‘글쓰기 수업’과 ‘미술심화 수업’, 11학년 14명 학생들의 함께 작업
글쓰기 수업은 ‘글쓰기와 발표’라는 11학년(고2) 학생들이 수강하는 교양수업입니다. 이 수업을 선택한 7명의 학생들과 매주 글을 쓰고, 나누고, 고치는 활동을 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졸업한 선배가 학생들과 함께 글을 고치며 마지막 퇴고 작업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책에 그려진 모든 삽화도 학생들의 작품입니다. 11학년 미술 전공 학생들의 수강하는 ‘미술심화 수업’을 통해 7명의 학생들의 작품에 사용된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며 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펀딩으로 후원해준 138명의 후원자
학생들은 수익금 8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
책이 출간되기까지 펀딩으로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3월 텀블벅에서 오픈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138명의 후원자님들이 350만원을 펀딩해주셔서 250권의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들의마음을 이어받아 학생들은 출판 수익금 80만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지난 6월7일 연합예배를 통해 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해주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신 후원자님들, 그리고 그 마음을 흘려보내준 우리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요^^
#펀딩 #138명 #250권 #80만원 장학금
지난 5월17일에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교육 단체 유스보이스가 학교를 방문해 우리 학생들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유스보이스가 전한 학생들의 <그냥 열여덟>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나다움을 담은 <그냥, 열여덟>의 이야기. 샘물중고등학교 글이다 프로젝트 인터뷰
https://blog.naver.com/youthvoice_my/222371730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