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샘물이 모두 함께 브릿지 아트프로젝트

"학교에 색을 입혀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샘물배움공동체가 함께한 브릿지 아트프로젝트

지난주 금요일, 샘물배움공동체의 브릿지 아트프로젝트를 안내하는 전시물이 학교에 설치되면서 작년 10월 시작된 긴 프로젝트의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2020년 가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교생이 참여해 학교의 다양한 공간에 색을 입히는 ‘칼라풀 프로젝트Colorful Project’를 시작한 샘물배움공동체는 학교 경사면에 색을 입히는 브릿지 아트프로젝트Bridge Art Project로 그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브릿지 아트프로젝트는 하나님과 샘물을 연결하는 다리, 샘물배움공동체 3개 학교를 잇는 다리를 만든다는 의미로 계획되었으며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표현했습니다. 

11학년 미술전공반 학생들이 말씀 복상을 시작으로 기획과 스케치를 진행했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샘물의 학생들이 직접 색을 칠해 약 8주에 걸쳐 완성되었습니다. 그림의 제목 또한 학생 공모와 교사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는데 유초중고 학생 100여 명이 130여 개의 제목을 응모한 결과, 은혜샘물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제안한 제목 In the beginning으로 최종 결정, 초등학교 미술동아리 은샘창작소가 디자인한 시안으로 그림의 첫 부분을 장식했지요.

페인트는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페인트(FDA인증, LEED GOLD 인증, GreenGuard 인증)를 사용했는데 친환경 페인트업체 던-에드워드 사의 후원으로 적은 비용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샘물배움공동체는 브릿지 아트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교 내 공간을 직접 연출하고 꾸미며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칼라풀 프로젝트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브릿지 아트프로젝트, 그 8주의 여정_샘물 방송반의 메이킹 영상

샘물중고등학교 방송반 스꿈이 만든 브릿지 아트프로젝트의 메이킹영상도 확인하세요~ 영상으로 다시 돌아보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참으로 버라이어티했네요.

브릿지 아트프로젝트 안내문

>이번에 만들어진 전시물은 브릿지 아트프로젝트를 통해 표현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표현한 것인지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의 그림과 벽면의 안내문을 함께 보시면 그림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in the beginning

제목은 은샘창작소(은혜샘물초등학교 미술동아리)에서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제목 속에는 낮과 밤이 나뉘어지고 (In: I는 빛 어둠, n은 나눗셈 기호 포함),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뉘고, 바다가 모여 땅이 드러나고 (the), 해달별과(beg) 새, 물고기, 땅의 동물(inn),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람이 누리는 안식(ing)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첫째 날

"빛이 있으라" 하신 순간을 표현하였습니다. 빛이 모이면 하얗게 보이고, 다시 프리즘을 통해 무지개빛으로 나눠지는 것에 착안하여 색을 배치했고 이와 더불어 빛이 요동치며 생겨나는 모양을 리듬을 살려 그렸습니다.

둘째 날

물과 궁창이 생겨나는 장면을 표현하였습니다. 아래 위로 물이 나눠지며 분수처럼 터져나가는 물방울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아치 형상의 공간은 물 가운데 있는 궁창을 나타냅니다.

셋째 날

다양한 모양의 식물들과 씨앗들을 마티스의 색종이 콜라주에 영감을 받아 표현하였습니다. 둘째날의 창조와 연결성을 갖고자 위에서 내려오는 물방울들이 잎사귀 위의 동그라미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넷째 날

해와 달과 별이 위치한 우주를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짙은 남색 밑으로 놓인 사선의 경계는 지구의 대기권을 나타냅니다. 지구 위로는 태양계 행성들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태양을 하얗게, 그 위의 달은 월식을 상징하여 검게 표현하였습니다.

다섯째 날

하늘을 나는 생물과 바다를 헤엄치는 생물이 등장합니다. 수학자이자 화가인 에셔의 그림처럼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수평선을 기준으로 하늘을 나는 새와 대칭이 되어 데칼코마니를 이루면서 하늘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하늘이 되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여섯째 날

드디어 하나님께서 사람과 땅위의 동물들을 만드신 때가 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얼굴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피조물인 사람의 얼굴이 땅에서 올라와 코를 통해 생기가 전달됩니다. 땅 위에는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이 실루엣으로 그려집니다.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안식을 취하시는 마지막 날입니다. 레위기 말씀대로 안식일은 공동체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집들이 모여 있고, 그 옆으로 샘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잘 즐기고 있어요. 바닥그림이 좋은지 날 좋은 점심시간이면 다들 앉고 누워 옹기종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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