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예비중등: 그 7년의 기록 (2014-2020)


샘물중고등학교에 ‘예비중등’이라는 생소한 학년이 처음 생긴 것은 2014년 가을.

일반적으로 기독초등학교는 곧 졸업할 6학년을 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 학교를 다니거나 홈스쿨 중인 학생 중 기독교학교를 빨리 경험하고 싶은 가정을 위해 2014년 샘물의 예비중등 과정이 4명의 남학생과 함께 만들어졌지요.

샘물의 예비중등 과정은 성경적 세계관을 토대로 배움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들이 가능했고 학생들도 스스로 뭔가를 계획하고 실제 해 보는 시도를 대단히 즐겼습니다. 6권의 책으로 진행되는 주제 중심 통합교육,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탐구하는 프로젝트 수업, 탐정추리물, 시간여행물, 사자성어 교육극 등 기수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사가 반영되어 매번 달라지는 연극 ‘흥부전’ 등, 예비중등 수업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넘쳤었지요.

지난 7년 동안 68명의 학생들이 예비중등 과정으로 샘물에서의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7학년 진학 기준). 예비중등 1기가 2021년 1월, 졸업도 했습니다.

이제 2020년도를 끝으로 예비중등은 샘물의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예비중등 교육의 취지는 앞으로 은혜샘물초등학교 6학년 편입을 통해 이어집니다. 지난 7년 동안 예비중등 담임선생님이었던 동화샘(윤정선 선생님)도 은혜샘물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함께합니다. 그동안 예비중등에서 시도되었던 다양한 활동과 성과가 은혜샘물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더욱 풍부하게 확대되어 갈 것을 기대합니다.



학생들이 말하는 샘물 예비중등, 그 7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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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드시는 하나님

*2020학년도 겨울방학예배에서 나눈 동화샘의 고백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중등 담임으로 지난 7년간 섬긴 윤정선입니다.

보통 방학 예배 때에는 학생들이 지난 학기 동안의 성장과 감사를 나누는데 올해부터 예비중등이 운영되지 않게 되면서 저는 은혜샘물 초등학교로 가게 되어 인사 겸 나눔을 하려 나왔습니다.

이 시간 저는 지난 7년 동안 제 앞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오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예비중등이라는 용어도 낯설고 독특한 학년이 샘중고에 처음 생기면서 샘물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제 자녀가 기독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달라며 간절히 새벽 기도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예비중등 교사 모집 공고를 보았는데 공고를 보는 순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최종 선발될 거라는 확신이나 자신은 없었습니다. 그냥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선발이 되지 않아도 준비 자체가 기도 응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스스로 결과를 정해두지 않으니 자유함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살아보니 우리가 원하는 것이 결과가 되길 바라는 순간, 다시 말해 하나님이 아닌 내가 길의 방향을 정하는 순간 스트레스가 생기고 되려 방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최종 예비중등 담임 교사로 선발되었고 기독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기독학교 학생을 처음 해보셨겠지만 저도 늦은 나이에 기독교사를 처음 해보게 되었습니다. 기독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어 정말 난감했는데 위드샘이 저의 멘토 선생님이 되어 중요한 것들을 꼼꼼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위드샘이라는 좋은 멘토를 새로운 길 입구에 준비해 두셨기에 저는 기독교사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길에 함께 할 사람, 도와줄 사람들도 준비해 두시는 분이십니다.

가장 부담이 되었던 것은 제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지였습니다. 도무지 제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시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그 길을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윤정선 선생님 (동화샘), 2014-2020 예비중등 담임



하지만 기독교사의 자리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보기에는 의연히 수업을 하는 것 같지만 수업 준비를 위해 고3때 만큼이나 시간을 쪼개어 공부했고, 떨림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후에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자괴감과 싸울 때도 있었습니다. 수업뿐 아니라 생활지도나 훈육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부담이 되었던 것은 제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는지 였습니다. 도무지 제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시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그 길을 제대로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돌아보니 울면서 기도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제가 계속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힘주시고 격려해주신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예비중등 1기 학생이 11학년이 되어 국토 순례 조장이 되었을 때 그 조 담당 선생님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까불까불 예비중등 시절의 꼬마가 후배들을 격력하며 조를 이끄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학급 기도회 시간에 솔직한 기도 제목을 나누고 눈물로 같이 기도했던 순간, 여행 수업 갔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길에는 작지만 예쁜 꽃들이 늘 즐비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제 화장대 서랍에는 그동안 학생들이 스승의 날과 제 생일 그리고 학년을 마치면서 써준 편지와 카드 등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제가 뭐라고….제 수업이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저와 한 상담이 위로가 되었다면 얼마나 되었을까요?….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길에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또 새로운 길로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샘중고 바로 옆 건물이지만 초등이라는 새로운 현장으로 갑니다. 샘중고로 인도하실 때 자유함과 기쁨을 주시고 돕는 사람을 예비하시고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시고 위로와 격려를 넘치게 하신 것처럼 초등학교에서도 그리하실 줄 믿습니다.

예비중등의 과정을 함께 한 1기~7기 친구들에게 전합니다. 너희가 있어서 내가 선생님일 수 있었어… 너희가 있어서 더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었어…정말 고마웠어.

모든 샘물인들에게 전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길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기대하시고 낙망하시지 마세요. 저는 43살에 샘물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우리의 시계와 다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가 진정한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샘물인들에게 전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길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을 기대하시고 낙망하시지 마세요. 저는 43살에 샘물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계는 우리의 시계와 다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가 진정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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