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복식 금메달 6학년 김동하 학생

제 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복식 금메달, 김동하 학생

은혜샘물초등학교 6학년 김동하 학생이 2022년 5월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해 초등 부문 남자 복식 금메달, 남자 단식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5월17일부터 4일간 경상북도 곳곳에서 진행된 제 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 재학중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18개 종목, 1,4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전국대회입니다.

도 선발전을 거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김동하 학생은 이제 배드민턴을 본격적으로 연습한지 8개월 정도 되었답니다. 배운지 일년도 안 되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하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노력과 연습을 많이 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수줍게 웃네요.

메달을 땄을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의외의 인물이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엄마 아빠 말고 이 분을 떠올려서 부모님이 많이 섭섭해하셨다는데요, 금메달의 감격이 생생했던 지난 5월 말, 학교에서 동하 학생을 만나 보았습니다.






배드민턴 대회는 어떻게 나가게 되었나요?

제가 배드민턴을 배우고 있어요. 매주 한 번씩 2시간씩 배운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배드민턴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한번 대회에 참가해보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연습하고 준비했나요?

5번에 걸쳐 남양주에 있는 연습관에 가서 단체로 연습을 했고요. 가족들과 배드민턴 장에서 연습도 했어요. 엄마는 배드민턴을 못 해서 같이 연습을 못 했고, 일단 아빠랑 주말마다 연습했고 평일에도 아빠가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30분 정도 연습을 해 주셨어요.


메달을 땄을 때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났나요?

소하영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금메달 딴 소식을 소하영 선생님께 제일 먼저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소하영 선생님은 5학년 담임 선생님인데 작년에 저를 도와주시고 저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한 의미로 상을 탔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났던 것 같아요. 제가 친구들이랑 잘 못 지내고 있을 때 선생님이 방법도 알려주시고 제가 말할 때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은 어떤 거였어요?) 제가 작년에 친구들과 같이 놀려고 썼던 방법이 있었는데 그 방법은 선생님은 안 좋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이, 예를 들어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하면, 축구하는데 가서 얘들아 나도 축구하는 것 같이 끼어주라, 하라고 알려주셨는데 그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 전에는 저는 “나랑 같이 놀 사람…!” 이렇게 외쳤는데 선생님은 그 방법은 안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도 저는 “선생님 말을 안 듣고 싫어요, 제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이러면서 계속해서 선생님 말을 안 들었던 느낌이 들어 많이 죄송했어요.


배드민턴 전국대회를 준비하며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이 있다면요?

선발전도 같이 하고 함께 연습했던 형, 누나들이 있는데 함께 신나게 뛰어 놀아 그게 즐거웠고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저는 대회를 통해 사랑을 많이 느꼈어요. 형, 누나들이 저를 많이 챙겨주고 많이 칭찬해주고 지금도 문자 보내면 답장도 해 주어 고마워요. 형, 누나들과 헤어질 때는 슬펐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배드민턴 계속 연습할 건가요?

대회에 나가 상을 타고 메달을 따니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복식은 금메달, 단식은 동메달 땄는데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단식도 금메달을 따는게 목표예요.

매일 배드민턴장에 가서 부족한 점을 아빠의 도움을 받아 연습할 거예요. 기술을 많이 연습하려고요. 제가 기술 때문에 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나쁜… 건 아닌데, 조절을 잘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옛날에는 경기에서 지면 울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잘 조절해서 밖에서 바람을 쐬고 오니깐 마음이 진정되고 까짓꺼 내년에 잘 하면 되지 뭐, 걔가 잘 한 거지 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습을 많이 도와주신 아빠에게 한 마디

제가 많이 도와주신 것 가족들인데 (금메달 땄을 때) 가족이 생각난다고 하지 않고 소하영 선생님이 생각난다고 해서 좀 미안해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배울께요. 아빠, 사랑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또 소하영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네요) 소하영 선생님, 작년에 저를 잘 가르쳐 주시고 제 고민도 들어주시고 다른 친구들보다 유독 저를 많이 도와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작년에 선생님께 무례하게 행동한 것은 진짜 반성을.. 몇 달이 지났는데도 죄송한 마음이 커서 반성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제가 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따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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